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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미업 (Pick me up!)
장르 : 게임판타지, 전략/생존물, 다크판타지
연재 : 카카오페이지
현재 회자 : 398편 (본편 327편 + 외전 71편) (완결)
줄거리 요약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게임 <픽 미 업!(Pick me up!)>
세계 랭킹 5위 마스터 '로키'는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뭐? 내가 게임 캐릭터라고?
깨어나보니 레벨도 1, 등급도 1성인 영웅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 '로키'.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마스터 로키의 강제 캐리기.
개인적인 후기
초반 이야기는 세계 랭킹 5위, 전설적인 마스터 ‘로키’!!! 수많은 던전을 정복하고, 누구보다 게임 시스템에 정통한 그가 던전 공략 중 알 수 없는 사고로 정신을 잃습는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게임 속, 레벨 1짜리 1성 영웅 ‘한 이스라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였던 로키는 순식간에 픽업 대상이자 게임 속 영웅으로 전락하고,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만 합니다.
문제는 악명 높은 극악 난이도의 죽음의 게임 픽미업과 비교하여 자신의 팀은 너무 약하다. 영웅들은 약하고, 마스터는 미숙하며, 전술은커녕 기본적인 생존조차 위태로워 이대로라면 10층도 못 가서 전멸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로키!! 플레이어로서의 기억, 전략, 전투 경험을 총동원해 자신이 직접 ‘픽미업’ 당해가며 전설의 마스터로서 던전의 공략을 다시 시작해 나갑니다. 전투, 심리전, 던전 구조 분석까지 모든 것을 해내며 심지어 자신의 마스터조차 강제 캐리 해 나갑니다.
제가 이 웹소설을 제일 맘에 드는 요소 중 하나는 단순한 게임 배경을 넘어, 진짜 게임 세계 속 존재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현실에서는 한 번 쯤 상상해볼만한 게임 속 세상에 대해, 실제로 그 세계를 살아가는 캐릭터라면 어떤 감정을 느낄까?라는 질문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게임의 틀 안에서도 현실적인 감정과 드라마적인 몰입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NPC들도 단순한 시스템 상의 오브젝트가 아닌, 감정과 선택, 기억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며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어떤 감정으로 살아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주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이 덕분에 전체 서사는 점차 하나의 드라마처럼 감정적 설득력을 얻고, 등장인물 간의 신뢰와 갈등, 관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초반엔 단순한 생존과 전략 중심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지지하게 되며 작품은 점차 게임적 설정 위에 인간적인 드라마를 쌓아 올리는 구조로 발전합니다. 관계가 쌓일수록 감정선도 풍성해지고, 전투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오랜만에 마음 깊이 남는 인생작 중 하나였습니다.
서사의 큰 흐름은 물론, 감정선까지 촘촘히 정리되어 있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작품이 단순한 게임 판타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NPC라는 존재가 감정을 지니고, 의지를 품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자 할 때, 그 선택에 시스템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 질문을 따라가며 우리는 존재와 자율성에 대한 깊은 고민과 마주하게 됩니다.
게임이 배경이지만, 감정은 현실보다 더 깊고 진실한 작품이었습니다.
최근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으니, 웹소설 집입이 어려운 독자분들은 웹툰으로 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총평: ★★★★★ (5.0/5)
이런 분들에게 추천!!
- 먼치킨 주인공이지만, 개연성과 전략이 있는 전개를 좋아하는 분
- 게임 시스템이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결합된 스토리를 찾는 분
- 경험치, 능력치, 스킬창 등 게임적 요소가 중심인 게임판타지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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