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웹소설 리뷰] 게임 속 천재 마법사로 착각당했다 - iyao
2025. 5.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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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속 천재 마법사로 착각당했다

출처 : 카카오 페이지

장르 : 게임판타지, 이능력, 착각물
연재 : 카카오페이지
현재 회자 : 199편 (미완결) [25.05.31 기준] 

 

줄거리 요약

힘:1 민첩:1 체력:1 마력:20 운:1
능력은 마력에 몰빵.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하나.
막장도 이런 막장 캐릭터가 없는데, 그게 내가 됐다.
그리고 역대급 천재로 착각당했다.

 

개인적인 후기

초반 이야기는 주인공은 원래 게임 속 마법사를 키우며 스토리를 즐기던 유저였지만, 어느 순간 현실과 게임이 겹쳐진 세계로 떨어집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 ‘천재 마법사’로 보이게 되고, 주변 인물들은 그를 위대한 존재로 착각하며 엄청난 기대를 가집니다.
주인공은 정체가 들킬까 봐 애를 먹으면서도, 게임에서 쌓아온 지식과 시스템 이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며 점점 진짜 ‘천재’로  성장하게 됩니다.

 

제가 이 웹소설을 제일 맘에 드는 요소 중 하나는 착각물을 스토리적으로 잘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이 마력에만 몰빵하고 행운 스탯은 거의 버리다시피 한 결과로 생기는 다양한 사건들에서 그 선택이 오해와 착각을 유도하는 주요 장치로 기능하면서도, 서사의 핵심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습니다. 주변 인물들이 주인공을 천재로 착각하고, 그에 맞춰 주인공이 머리를 굴리는 전개와 착각물 특유의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상대가 스스로 납득해버리는" 클리셰도 적절하게 활용되어 웃음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플레이했던 게임 시스템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고, 이를 분석·응용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한 번 설정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규칙으로 작동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런 제약을 어떻게 극복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주도적으로 그려냅니다.

 

주인공은 기존의 룰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틈과 맹점을 파고들어 생존과 성장의 도구로 바꾸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도 함께 "시스템 너머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됩니다. 게임을 해본 독자라면 더욱 익숙하게 몰입할 수 있고, 시스템 자체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주인공의 생존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이 작품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우연과 착각으로 위기를 넘기던 주인공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실력과 내공을 쌓아가며 진짜 마법사로 거듭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집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주인공의 성장이 단순한 능력치 상승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자신의 정체성과 점차 무게를 더해가는 책임의식까지 함께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착각을 넘어서 진짜 '전설'이 되어가는 전개로 이어지기에, 그 과정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됩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초반에는 착각과 오해의 반복이 중심이 되다 보니, 중반까지 전개가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성장물답게 초반에 주인공이 성장을 하기 위한 사건들이 필요한데, 착각과 오해가 전제이다보니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넘어가신다면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엑스트라 캐릭터 (특히, 직급이 높거나 영향력이 큰 인물) 들이 기대에 비해 너무 짧게 등장한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세계관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다소 간략하게 처리되는 경향이 있어서, 게임 판타지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약간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저는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슬슬 완결이 다가오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아쉬우면서도 결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흥미롭고 매력적인 전개를 보여주셨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결말로 이야기를 잘 매듭지어주시길 바라며, 작가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끝까지 힘내주세요, 작가님!

 

총평: ★★★★☆ (4.0/5)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착각물 특유의 유쾌한 전개와 두뇌 싸움을 좋아하는 분
  • 게임 시스템 기반 판타지 세계관을 즐기는 분
  • 능력 성장 + 신분 숨기기 + 점점 진짜가 되어가는 서사가 취향인 분